심해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 인간 쓰레기를 먹는 생물들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심해는 한때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그러나 21세기 들어 우리는 심해가 더 이상 ‘순수한 자연’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깊이 수천 미터 아래, 햇빛조차 닿지 않는 그곳에서조차비닐봉지, 담배꽁초, 플라스틱 컵, 알루미늄 캔이 발견되고,더 나아가 생물들이 그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거나 실제로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심해에 버려진 인간쓰레기의 실태,그에 반응하는 심해 생물의 적응과 위험,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해양 생태계 보전의 시급성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1. 수심 10,000m까지 도달한 쓰레기 – 심해 생태계 오염의 현실‘깊은 곳일수록 깨끗할 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과 달리,심해는 이미 인간의 쓰레기로부터 ..
2025. 5. 31.
투명한 유령물고기 – ‘카이마라’의 실체와 신화적 오해
신화 속 괴물 ‘카이마라(Chimera)’는 사자, 염소, 뱀이 결합된 모습으로 묘사되곤 합니다.하지만 심해에서는 이 이름을 가진 실제 생물,바로 카이마라(Chimaera)라는 이름의 투명하고 기묘한 유령물고기가 실재합니다.물고기라기엔 너무 특이한 외형,투명한 피부, 비늘 대신 점액질 조직, 독침이 달린 꼬리,그리고 가끔 인간의 얼굴처럼 보이는 사진이 떠돌며“외계 생물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존재죠.이번 글에서는 심해의 유령물고기 카이마라의 과학적 실체,왜 그렇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신비로움 뒤에 숨겨진 진실을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1. 카이마라란 무엇인가? – 4억 년을 살아온 고대 생물카이마라는 연골어류(Chondrichthyes)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상어·가오리와는..
2025. 5. 28.